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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경제로 지역문제 해결하기] 되살림사회적협동조합의 WE21 JAPAN 사례탐방 이야기
작성일 : 2020-10-21 조회수 : 436 작성자 : 관리자


되살림사회적협동조합은 마을주민들의 참여를 통한 자원순환 마을만들기를 목적으로, 지구환경과 이웃을 생각하는 재이용품의 착한 소비와 기증을 실천하기 위해서 지역의 비영리기관들이 함께 운영하는 되살림사업의 협력사업체입니다.


되살림사회적협동조합 생산자조합원들은 지난 6월 14일부터 17일까지 4일간 WE21 JAPAN을 방문하여 그곳의 마을 기반 되살림 활동사례를 통해서 주민 참여형 되살림운동의 방향을 모색하고, WE21 JAPAN의 사업연합체 운영방식에 대한 선진 경험을 나누고자 일본 탐방을 다녀왔습니다.

 

이번 탐방은 되살림사회적협동조합 조합원 기관들 사이의 협력관계의 방향을 구상하고 또한 WE21 JAPAN의 재이용품 물류사업체계 운영사례를 통해서 되살림사회적협동조합의 물류센터 운영의 방향을 계획하는데 많은 영감을 주는 시간이었습니다.


탐방한 곳은 WE21 JAPAN의 본사와 지역매장, 물류센터 등을 둘러보았고, 복지클럽 생활협동조합도 볼수 있었습니다. 

 

일본 견학 두 번째 날 오전 WE21 JAPAN 본부 사무실을 방문해 WE21의 역사와 현안과제 등을 듣고 질의응답시간을 가졌습니다. 

WE21은 1996년과 1997년, 영국의 Oxfam(영국의 NGO)을 시찰한 후 1998년 4월 일본에서 WE SHOP을 개설하고 그해 9월 WE21 JAPAN을 설립(임의단체)했는데요, 2000년 2월 특정비영리활동법인격을 취득하여 2017년 6월 현재 카나가와 현을 중심으로 39개 NPO가 연대해서 55여개의 WE SHOP을 운영하고 있다.


[세계와의 연결]을 생각하고 행동하는 사람을 지역으로 확장시키자!!

“세계에서 발생하고 있는 자원의 쟁탈, 환경파괴,빈곤,인권문제는 자원을 대량 생산, 소비하는 우리들의 생활방식과 밀접하게 연관됩니다. WE21 JAPAN 그룹은 물질적인 풍요로움이나 효과만을 추구하는 가치관에서 탈피하여, 세계 사회의 과제해결을 위해 한사람 한사람이 학습하고 생각하고 행동하여 지역에서 세계를 변화시키기 위해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WE21 JAPAN의 사명은 아시아 사람들과의 연대를 통해서 궁극적으로 평화로운 사회를 만들어가는 시민의 힘을 키우는 것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WE21 JAPAN의 사업내용을 좀더 자세하게 살펴보면

‘아깝다’라는 마음을 WE SHOP으로! 라는 캐치프레이즈로 지역 시민으로부터 기증받은 물건들을 종류에 따라 분류해서 각 매장에서 판매하고 있으며 판매되지 않는 의류, 식기, 유리 등은 리사이클 제품의 원료로 사용되거나 건축자재와 토양재료(모래대체)등으로 자원화됩니다. 흥미로운 것은 폐 휴대전화에 사용된 희귀금속을 다시 순환시키기 위해 광물자원문제를 생각해보도록 정보를 제공하고 교육사업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WE21 JAPAN이 사명으로 삼고 있는 자원재활용사업의 범위가 참으로 넓습니다. 


또한 WE21 JAPAN은 31개국의 시민들과 다양한 방식으로 교류하며 협력하고 있는데, 아시아국가의 마을에서 생산하고 있는 생강차를 노동에 합당한 적절한 가격으로 사서 판매하는 방법으로 생산자의 생활향상을 지원하고 다양한 사업을 통해 기부받은 돈을 아시아 각국의 불공정한 사회에서 살아가는 사람들과 친구가 되어 그들을 후원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WE21 JAPAN은 공육활동, NPO 제도개혁, 평화로운 지역만들기, 자원문제, 다문화공생등의 사회를 변화시키기 위한 정책을 제안하는 활동도 하고 있습니다. 공육활동이라는 단어가 익숙하지 않았는데 시민이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공육활동이라고 하니 아마도 우리정서에는 같이 배우는 활동정도이지 않을까 싶네요. 



WE21 JAPAN 본사방문을 끝내고 이번에는 지역NPO가 운영하는 지역매장 두곳을 방문하였다.

그중에 한곳인 사가미하라의 와카마츠 매장은 의류를 이용해 리메이크 활동을 하는 유일한 매장이기도 합니다. 리메이크에 이용되는 재료는 기증받은 의류 특히 기모노, 유카타 등을 이용하고 있으며, 리메이크 활동을 하는 멤버는 각자 자신의 특기를 살린 작품을 만든다. 하지만 작업장이 따로 마련되어 있는 것은 아닙니다. 각자 자기의 집에서 만들어오고 있다. 또, 각자의 재능을 살려서 리메이크 강습을 여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고 합니다.


초기 3년 정도는 홍보나 지명도가 낮아서 운영이 순조롭지 않았지만, 꾸준한 노력으로 점차 매장이 추구하는 취지가 알려지게 되면서 자원봉사자도 늘고, 활동에 공감하는 등 인식도 좋아져 18년간 지속해서 운영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바로 옆의 세탁소에서는 WE SHOP이 판매한 옷을 수선할 경우에는 수선비를 50% 할인해 주는 등의 혜택으로 WE SHOP의 활동을 지원한다고 합니다.



사가미하라 와카마츠 SHOP에서는 현재 약 20여명의 자원봉사자가 활동하고 있으며, 전체 55개의 WE SHOP에서 활동하고 있는 자원봉사자 중 두 번째로 연령이 높은 80대의 시미즈씨도 ‘WE SHOP의 공감과 가치’를 실천하며 활동하고 있습니다. 첫 날 방문했던 WE21 JAPAN의 에코노모 물류센터는 다른 물류창고들과 비슷하게 비용이 저렴한 외곽 지역에 위치하고 있으며, 65~70만엔의 월세를 각 매장에서 함께 책임지고 있습니다.



이곳은 Worker’s collective Carry(배송생산자협동조합)소속인 5명의 캐리와 지역 매장 3개소에서 온 자원봉사자들로 구성되어 운영되고 있습니다. 특이한 점은 운전자가 모두 여성인데 남성이 없는 이유는 지원자가 없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아마도 상대적으로 낮은 급여조건 때문에 지원을 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이들의 주요업무로는 배송과 분류작업, 데이터 정리를 맡고 있으며, 페스타(festival) 준비를 함께하기도 합니다. 페스타는 일년에 한번 열리는 행사로 전국에서 연간 2천 박스정도가 기증되며 잡지 등을 통해서 홍보를 하고 있다. 매년 기증자들에게 감사엽서도 발송합니다. 또한 폐기물을 줄이기 위한 노력으로 각 매장에 홍보를 하고 폐기물 중 폐의류는 지역 공장으로 보내 장갑으로 만들어서 판매도 하고 있습니다.




복지클럽생활협동조합은

1989년 요코하마시 코호쿠구에서 일본 첫 복지생협으로 시작되었습니다. 1989년 설립년도의 조합원수는 1,020세대로 출발하였고, 2016년 5월 말 현재 카나가와현 23개 지역에 확대하여 조합원이 1만 6,000세대를 넘었습니다. 주요사업으로는 매주 약 500품목의 식품과 생활 잡화를 배달하는 택배 공동구매 사업과 의료 네트워크 조직 사업, 데이서비스, 입거시설 서비스 사업, 공제, 상례, 이미용, 도장, 정원수 손질, 주택리폼 서비스 등의 기술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복지클럽생협은 자신이 오래 살아온 지역에서 멀어지지 않고 지역 속에서 길러온 인간관계를 유지하고, 서로 도우면서 자기답게 살기 위한 ‘재택복지지원 시스템 만들기’를 워커즈 컬렉티브(W.Co)라는 방식으로 확장하였습니다. 2017년 3월 현재 18개 업종, 110단체(3,500명)의 워커즈 컬렉티브(W.Co)가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그들이 지향하는 목표는 멤버 한 사람 한 사람이 협동 정신으로 다른 사람에 대한 존중과 지역 사회에 도움이 되는 비영리, 협동의 시민사업을 지속적으로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코호쿠구 복합복지시설은 1989년 공동구매시설(배송센터기능)로 시작하여 1992년 센터 별동에서 미니 데이 서비스를 개시한 후 회의실과 워커즈 컬렉티브(W.Co) 사무실을 병설하고 식사 서비스, 육아 지원 서비스, 데이 서비스나 코호쿠구를 중심으로 하는 복합 복지시설(2013년 코어 키타카마쿠라 개설)로 확장하여 2012년 문을 연 ‘키라리 코호쿠’가 본부 기능을 하며 복지클럽생협의 거점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시설 서비스 공간은 모두 가족으로 생활하고 있으며 현재 45개실 중 35명의 입주자가 생활하고 있습니다. 이 곳은 서비스의 질을 담보하기 위해 사립 주택형 시설을 채택해서 운영하고 있습니다.(국가 지원을 받을 경우 지원액 내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계가 있음) 하지만 현재의 이 운영 방식도 매월 25만엔인 비용 지불이 불가능한 분들이 입주하지 못하는 안타까운 상황이라고 합니다.






[출처] [사회적경제로 지역문제 해결하기] 되살림사회적협동조합의 WE21 JAPAN 사례탐방 이야기

 

작성자 이경선(든든한이웃 대표, 되살림사회적협동조합 조합원)

작성자 노원사경센터